용어사전
스펙표에서 마주치는 말을 쉬운 말로 풀었습니다. 숫자가 크면 무엇이 좋아지고 무엇이 나빠지는지까지 함께 적었습니다.
스윙웨이트
swingweight · SW
저울에 올려 재는 무게가 아니라, 휘두르는 축에서 무게가 얼마나 멀리 퍼져 있는지를 재는 값이다. 단위는 kg·cm²를 쓴다.
같은 300g이라도 헤드 쪽에 무게가 몰려 있으면 스윙웨이트가 크고, 손잡이 쪽에 몰려 있으면 작다. 그래서 무게만 보고는 실제로 무겁게 느껴질지 알 수 없다.
숫자가 크면 공에 실리는 힘이 늘고 상대 공에 밀리지 않지만, 스윙이 느려지고 팔에 전해지는 부담도 커진다. 보통 280~330 범위에 들어온다.
RA 강성
stiffness · RA
프레임에 힘을 줬을 때 얼마나 덜 휘는지를 숫자로 옮긴 값이다. RA는 측정 장비 이름에서 온 표기다.
높을수록 단단해서 공이 프레임에 힘을 뺏기지 않고 빠르게 튀어 나간다. 대신 임팩트 충격이 손과 팔로 더 많이 전달된다.
낮을수록 프레임이 휘면서 충격을 먹어 준다. 대신 같은 스윙에서 공이 덜 나간다. 보통 60~70 범위이며, 65 근처를 중간으로 본다.
이 값은 스트링을 맨 상태냐 아니냐에 따라 달라진다. racket lab은 출처가 어느 상태에서 잰 값인지 함께 표기한다.
밸런스
balance
라켓을 손가락 하나에 올렸을 때 균형이 잡히는 지점이, 손잡이 끝에서 몇 mm 떨어져 있는지를 잰 값이다.
숫자가 크면 헤드 쪽이 무겁다(헤드헤비). 스윙에 무게가 실려 파워가 붙지만 라켓을 돌리는 데 힘이 더 든다.
숫자가 작으면 손잡이 쪽이 무겁다(헤드라이트). 발리나 빠른 대응처럼 라켓을 급히 움직여야 할 때 유리하다.
보통 310~330mm 범위이며, 라켓 길이가 27인치(685.8mm)이므로 그 절반인 342.9mm보다 작으면 헤드라이트다.
스트링 패턴
string pattern · 16×19
스트링이 세로로 몇 가닥, 가로로 몇 가닥 지나가는지를 적은 것이다. 16×19라면 세로(메인) 16가닥, 가로(크로스) 19가닥이다.
가닥이 적으면(오픈 패턴, 예: 16×19) 줄 사이 간격이 넓어 스트링이 더 움직인다. 공을 물었다 놓으며 회전이 더 걸리고 튕겨 나가는 힘도 크다.
가닥이 많으면(덴스 패턴, 예: 18×20) 면이 단단해 공이 덜 튀고 방향을 잡기 쉽다. 대신 스핀은 덜 걸린다.
같은 패턴이라도 헤드가 크면 줄 간격이 넓어지므로, 패턴만 보고 판단하지 않고 헤드 크기와 함께 본다.
5축
파워 · 컨트롤 · 스핀 · 편안함 · 안정성
라켓의 실측 스펙에서 계산한 다섯 가지 성향 점수다. 순서는 파워, 컨트롤, 스핀, 편안함, 안정성이다.
각 축은 0에서 5 사이의 정수로, 총점은 10에서 15 사이의 정수로 표시한다. 다섯 축의 합은 항상 총점과 정확히 같다.
절대적인 품질 등급이 아니다. 같은 카탈로그 안에서 이 라켓이 어느 쪽 성향에 가까운지를 보여주는 상대적 위치다. 총점이 높은 라켓이 더 좋은 라켓이라는 뜻이 아니다.
근거가 되는 스펙이 없으면 점수를 만들어 내지 않고 비워 둔다.
언스트렁
unstrung
스트링을 아직 매지 않은 상태의 라켓을 말한다. 반대는 스트렁(strung)이다.
제조사가 공개하는 무게·밸런스는 대개 언스트렁 기준이다. 스트링과 그립을 감으면 무게가 대략 15~20g 늘고, 무게중심과 스윙웨이트도 함께 달라진다.
그래서 같은 라켓인데 자료마다 숫자가 다르게 보일 수 있다. 잘못된 정보가 아니라 잰 상태가 다른 것이다.
racket lab은 제조사 자료를 언스트렁 정적 스펙의 출처로, Tennis Warehouse 자료를 스트렁 상태의 스윙웨이트·RA 출처로 역할을 나눠 표기한다.